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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무부, "北 아시아 지역서 식량 부족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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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70% 이상을 식량부족상황으로 분류"

황해남도 해주지역의 주민들이 모내기하는 모습(사진=캄 아나무르)

 

미국 농무부는 식량이 부족한 아시아 지역의 23개 나라 가운데 북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평가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가 1일 공개한 '식량안보평가 2013~2023'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의 영양분 섭취가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가 권장한 하루 2천100칼로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는 "아시아에서 전체 국민 90%가 유엔의 영양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하는 나라는 북한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예멘 세 나라로 이 가운데 북한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의 스테이시 로슨 연구원은 "식량안보평가 보고서가 미국 정부의 해외 식량 원조를 결정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며 "전 세계의 굶주리는 77개국의 식량 상황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농무부는 북한이 확보한 식량과 필요한 식량의 차이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5%를 넘어 전체 인구 70% 이상을 식량부족상황으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이 비료나 연료, 농기구 부족과 함께 잘못된 정책과 경제체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잘못된 농업 정책을 고집하는 한 심각한 식량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북한의 부족한 곡물을 약 60만 6천 톤으로 추산하면서 10년 뒤인 2023년에도 약 25만 톤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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