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최근 2,300만년 된 도마뱀 화석이 발견됐다.
허핑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호박(amber, 琥珀) 안에서 2,300만년 된 도마뱀 화석이 발견됐으며 보존 상태는 매우 좋다"고 전했다.
이 희귀한 화석은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에서 발견됐다. 이 지역은 호박이 다량 매장돼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호박은 식물에서 나온 송진이 침전물에 갇혀 화석이 된 것이다. 송진은 점성이 강해 곤충이나 꽃 같은 작은 생물체를 그대로 가둔 채 화석이 되기도 한다. 생물체가 갇힌 호박 화석은 고고학자와 고생물학자에게 금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발견된 사다리꼴 모양의 호박은 가로, 세로의 길이가 각각 4.3센티미터, 1.27센티미터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연구팀은 "이 작은 호박 안에 박혀있는 도마뱀의 피부 조직은 보존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이 도마뱀은 아직 확신할 수는 없는 단계지만 아놀도마뱀 속의 새로운 종으로 나이는 약 2,300만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도마뱀 화석은 멕시코 치아파스 호박 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