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를 통해 강원도 비 피해 상황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과 강원도 실국장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강원도에서의 추가 비 피해 예방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강원도에 큰 비가 집중돼 걱정을 많이 했다"며 구체적인 피해와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강원도에 15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되는 점을 강조하며 산사태 등 재해취약지구에 대한 철저한 대책도 주문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어제(14일) 홍천 산사태로 실종된 90대 어르신의 시신을 오늘(15일) 수습했다"며 "더 이상 인명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에서만 15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피서객 가운데 260여명을 구조해 귀가시켰다"며 "현재 군과 경찰, 공무원 등 민관군이 힘을 합쳐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사태 우려와 관련해서는 "2011년 춘천 산사태로 10여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던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하고 있다"며 "위험지역에는 직원들을 배치해 위험 요인이 있으면 주민들을 대피시키도록 하고 여러가지 경보시스템도 가동하는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재해, 재난에는 선제적 대응으로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는게 중요한만큼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달라"며 "정부 대응시스템도 국지성 집중 호우같은 기상이변에 맞춰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