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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톤 상판이 떨어진 사고현장…1명은 아직 매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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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없어 구조대원 50여명이 삽으로 땅을 파고 있어

30일 오후 서울 방화대교 남측 신축공사 현장에서 교각 연결 상판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소방대원들이 매몰자를 찾기위해 땅을 파고 있다. (윤성호 기자)

 

30일 오후 붕괴 사고가 일어난 서울 방화대교 공사현장에서는 매몰된 근로자 1명을 구하기 위한 구조 작업이 3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8분쯤 일어났다. 다리 상판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 3명이 무너진 철제 상판과 중장비에 깔린 것이다.

이 사고로 중국 국적의 최창희(50) 씨와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허동길(50) 씨 등 2명이 숨지고 중국 국적의 김모(58)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 씨의 시신은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허 씨는 여전히 상판 밑에 깔려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허 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혹시 모를 가능성을 기대하며 악전고투하고 있다.

공사중이던 교각 옆에는 길이 47m의 거대한 상판이 배를 드러낸 채 흉물스럽게 누워있다.

현장에는 주황색 조끼와 안전모를 쓴 7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무전기로 상황을 전달하며 분주히 현장을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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