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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까지..." 노출의 계절 틈타 성범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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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해변 몰카, 성추행범 올해만 벌써 50명 적발

 

푹푹 찌는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편승해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이들을 노리는 성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소형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성의 은밀한 신체부위를 몰래찍는 속칭 '몰카족'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밤 11시15분쯤 승객들로 붐비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안에서 한 남성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앉아 있는 20대 여성에게 밀착하고는 스마트폰으로 무릎과 허벅지 등 하반신을 찍어댔다.

우연히 같은 전동차를 올라탄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2명에게 붙잡힌 이 남성은 알고봤더니 부산 모 대학 의대교수인 A(45) 씨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교수는 사진을 찍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해운대역에서 민락역까지 B(26.여) 씨 등 여성 두 명을 상대로 '몰카'를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같은 날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두 외국인 남성이 스마트폰으로 파라솔 아래 비키니 차림의 젊은 여성들을 촬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이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에는 여성 피서객의 엉덩이와 가슴 등을 집중적으로 촬영한 145장의 사진이 저장돼 있었다.

경남의 한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M(23) 씨 등 외국인 노동자 2명은 휴가를 맞아 해운대해수욕장에 왔다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부산지방경찰청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휴대전화나 카메라로 젊은 여성의 신체를 노린 이른바 해변몰카 사범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9명이나 적발됐다.

물속에서 여성의 신체를 은밀하게 만지는 성추행범도 같은 기간 11명이나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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