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남경찰서는 한 경기단체 회장의 지게차 대여 사업 투자 사기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청주청남경찰서는고액 배당금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잠적한 청주시체육회 산하 골프협회장인 안순구(57) 씨를 공개수배했다.
지게차 대여 사업을 하는 안 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충북, 인천, 경기도 수원·용인·안산 등지에서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1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291명으로부터 391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씨에 대해 출국금지 신청을 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해 소재파악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했지만, 안씨가 주변과 연락을 끊고 잠적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추가 피해자나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A 씨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함에 따라 청주청남경찰서는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협조를 요청해 이들과 함께 한 달 넘게 자취를 감춘 A 씨의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