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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비리' 前 서울시의원, 사찰 주차장서 3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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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원전 수처리 설비 계약 청탁을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서울시의원인 이윤영(5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008년 2월 이른바 영포라인 원전브로커인 오희택(55.구속)씨로부터 한국정수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처리 설비 공급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이 씨는 서울에 있는 모 사찰 주차장에서 오 씨를 만나 현금이 담긴 상자를 건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 씨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거론하며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이 씨에게 전달한 정황을 잡고 이 돈이 이 씨를 거쳐 실제 박 전 차관에게 건네졌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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