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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회담 놓고 '핑퐁게임'…정부 "10월2일 열자" 역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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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 문제와 이산가족상봉 행사로 인해 늦춰

제7차 개성공단 남북당국실무회담이 지난 14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려 극적인 타결을 한 가운데 김기웅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가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윤창원기자/자료사진

 

정부는 27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오는 10월2일 금강산에서 열자고 북측에 수정 제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2시10분쯤 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을 통해 통일부 명의로 북측 통전부에 이러한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당초 오는 8월말이나 9월 초에 금강산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했으나,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 행사로 인해 10월 2일에 회담을 열자고 수정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당초 이달 22일 회담 개최를 희망했으나, 우리 정부가 내달 25일을 회담일로 수정 제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2일 이산상봉 실무접촉에 동의하면서 8월 말이나 9월 초에 금강산 회담 개최를 희망해 왔다.

정부가 당초 제안한 회담일 9월25일보다 1주일 늦은 것으로, 사실상 다음달 열릴 이산상봉 행사인 9월25일∼30일 이후 금강산 회담을 열자는 것이다.

당국자는 또 "우리 측이 요청한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사전시설팀의 금강산 방문을 북측이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적십자사와 현대아산, 전기관련업체 등 사전시설점검팀 56명이 28일과 29일 이틀동안 금강산을 방문해 이산가족면회소 등에 대한 시설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위원회 구성과 관련, 현재 우리측의 합의서가 북측에 전달됐고, 만일 북측의 동의가 오면 남북이 1차 회의를 열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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