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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다음달 '스마트워치'로 다시 격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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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방송 "애플 발표 앞서 삼성 서둘러 기기 공개"

 

세기의 특허전쟁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모으는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스마트워치'에서 또한차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4일 '갤럭시 기어'를 선보이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다음 달 10일 차세대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자체적으로 고안한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공개가 이 같은 애플의 발표계획을 미리 간파하고 전술적으로 일정을 조정하는 등 발표 전부터 양사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NBC방송은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앞서 갤럭시 기어를 공개하는 것이 시장의 선두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선제공격을 한다는 의미는 가질 수 있다는 것.

시장에서는 이미 소니가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구글과 LG도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내년부터 이 시장이 차세대 스마트폰 격전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NBC방송은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기어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로 구동되고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크기나 디자인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능면에서도 완벽하게 스마트폰 기능을 하는 '시계형 휴대전화'라기 보다는 '페블 스마트워치'(Pebble smartwatch)처럼 문자와 트윗, 각종 알림기능을 가진 스마트폰 연동기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소셜펀딩사이트 킥스타터에 선보여 1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화제가 됐던 '페블 스마트워치'는 이용자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연동돼 이들 기기의 각종 알림과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보여준다. 현재 미국에서 1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의 IT전문매체인 기가옴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 기어'에는 이와 함께 마이크와 스피커, 소형 카메라 등도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가 구축한 에코시스템을 통해 이 회사의 각종 기기와 연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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