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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은 북한 주민들, 어떻게 지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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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휴무하고 산소에서 차례 지내"

평양 능라유원지 곱등어관(돌고래) 최근 모습(사진=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북한 주민들도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이날 하루 쉰다.

최근 입국한 탈북자들은 "추석을 맞아 북한도 관공서와 직장에서 하루 휴무에 들어가며,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풍속은 남한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또 "북한 주민들은 어려운 형편이지만 추석을 맞아 대부분 가족끼리 송편을 만들거나 추석 음식을 장만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황해북도 사리원 출신인 이인순(가명, 55)씨는 "추석에 산소가 멀리 있는 가족들은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고 절하는 대신 묵상으로 예를 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평양시와 같은 문화시설이 잘 갖춰진 대도시에서는 차례를 지낸 주민들이 영화관이나 놀이공원을 찾아 즐기지만 지방에서는 이웃 주민들끼리 모여 농악놀이나 윷놀이 등을 하면서 추석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북한당국은 추석에는 주민들에게 식량 등 특별공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일부는 "추석을 맞아 재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 근로자들도 이날 하루 쉬고 20일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가며, 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 150여명은 이날 오전에 합동차례를 지내고 낮에는 윷놀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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