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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인상 '도미노'.. 발효유·커피·식빵 가격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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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우유제조업체들이 이번주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우윳값 인상으로 제과 우유식빵 등 우유 관련 먹거리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24일자로 흰우유의 가격을 리터당 2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원유값 인상분 106원을 포함해 당초 유가공업계가 제시했던 리터당 250원 가격인상안에서 하나로마트가 30원, 매일유업이 20원을 양보해 200인상이 확정됐다.

천 밀리미터 들이 흰우유 가격은 255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우유의 경우 220원 인상했지만 인상폭이 여기에 못미친 것은 매일우유의 우윳값이 천밀리리터 짜리를 기준으로 서울우유에 비해 50원 비싼 것도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오는 26일부터 28일에 걸쳐 리터당 220원 인상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리터당 250원 인상안을 놓고 대형마트와 절충을 벌여 30원 내리기로 의견의 접근을 이뤘으며 30원은 남양유업과 대형마트가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우윳값 협상을 주도했던 하나로마트와는 가격 인상폭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가격인상의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하나로마트측도 남양유업이 애초 스스로 가격을 인하한 안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양의 인상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빙그레는 오는 26일부터 바나나맛우유 8.3%, 요플레 8.0%, 참맛좋은 우유(1000ml) 7.3% 인상하기로 했다. 편의점은 10월 1일부터 가격인상이 적용된다. 리터당 인상액은 170원이다.

대형마트 기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1,200원에서 1,300원, 요플레 멀티 4개는 2,500원에서 2,700원, 참맛좋은우유는 2,33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빙그레는 “최근 원유가 인상과 원재료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더 이상 가격 인상을 늦추기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빙그레가 타 업체에 비해 흰우유 가격인상폭이 적은 이유는 바나나우유 등 주력제품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많이 올리고 시장점유율이 낮은 흰우유가격은 적게 올렸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점유율이 낮은 만큼 가격경쟁력을 갖고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우유제조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우윳값 인상은 일단락됐지만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유제품의 가격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빙그레의 바나나우유와 발효유 요플레 가격인상은 동종업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발효유를 생산하는 타 업체들도 가격인상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우유식빵과 카페라떼 등의 가격인상 가능성도 커져 올 하반기 서민물가에 주름이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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