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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저자 절반 "필진서 이름 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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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작업에도 참여 안 할 것" 내용증명 보내

사단법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친일 독재 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진환기자

 

역사 왜곡과 사실 오류·표절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6명 중 3명이 필진 명단에서 빼달라는 입장을 교학사에 공식 전달했다.

교학사 관계자는 26일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6명 중 현직교사 3명이 회사에 자신들을 빼달라고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이들 교사 3명이'수정 작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교사 3명은 한국사 교과서 중에서 고대·중세사를 집필한 저자들로, 논란이 된 근·현대사는 대표 저자이자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현대사학회 1·2대 회장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맡았다.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1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전면 재검토 및 수정 보완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저자들이 빠지게 되면서 교학서 교과서가 제대로 수정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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