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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동아시아 지지 이끌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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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세리브가완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에 참석해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을 소개하고 회원국 정상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아세안+3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참가국 정상들에게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동북아에서의 협력이 더욱 진전된다면 동아시아 지역협력에도 기여할 것임을 설명했고, 정상들은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세안+3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프로세스를 설명했고, 참가국 정상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냈다.

동북아평화협력 구상과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입장은 '아세안+3 의장성명'에도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3에 이어 열린 아세안+3 정상과 미국,러시아를 포함한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도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회원국의 지지를 당부했고, 회원국들은 이를 환영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일본, 호주 등의 정상들은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 이행을 촉구하면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날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아세안 10개국이 북한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유엔 결의 준수 등 국제적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에 아세안 국가들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 구상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는 내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은 북한을 지목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국제의무를 준수할 것과 9.19 공동성명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끝난 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과관 리커중 중국 총리를 잇따라 면담하고 북핵 문제 등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11일부터 구체적인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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