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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 안보국, 세계 정상 35명 감청'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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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디언 기사 캡처)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세계 지도자 35명의 전화를 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4일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NSA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공개된 내부 문서에 따르면 NSA가 앙겔라 마르켈 독일 총리 뿐만 아니라, 세계 지도자 수십명의 전화도 도청했다는 것.

NSA는 감청을 위해 백악관과 미 국방성, 미 국무부 등 고위 관계자들에게 해외 정치 지도자들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도록 권유했다고.

가디언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미국 정부 관계자에 의해 세계 지도자 35명을 포함, 200개가 넘는 연락처가 넘겨진 것이 이 문서에 적혀 있다'며 '이 연락처들은 즉시 NSA에 의해 감시됐다'고 전했다.

도청당한 것으로 알려진 지도자들의 신원도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도청 의혹 제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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