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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오늘 프랑스 개봉…현지 언론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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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개봉하는 데 맞춰 현지 언론이 이 영화를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프랑스 양대 일간지인 르몽드와 르피가로가 모두 이 영화를 소개하고 봉준호 감독 인터뷰 등을 크게 다뤘다.

르몽드는 이날 1면에 설국열차 사진을 싣고 10면 한 면을 모두 봉준호 감독 인터뷰와 영화 분석에 할애하는 등 외국영화에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보였다.

르몽드는 "설국열차는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사회적 폭력을 우화로 뛰어나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격찬했다.

신문은 이 영화가 프랑스 작가인 장마르크 로셰트(그림)와 뱅자맹 르그랑(글)의 1982∼83년 만화 작품에서 출발했지만,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우화라는 기본 틀만 그대로 두고 이야기를 모두 변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이 영화에는 오락과 추상적 관념이 섞여 있다고 평가했다.

르몽드는 봉 감독의 이전 영화인 '괴물'과 '마더' 연장 선상에 설국열차를 올려 두고 이 영화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우화로서만 표현되는 진실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르몽드는 또 봉 감독이 설국열차를 제작하면서 이 영화 원작과 원작자도 만화 출간 30년 만에 다시 조명받게 됐다고도 소개했다.

르피가로지도 설국열차가 현대 사회의 불안을 표현한 작품으로 숨 막히게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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