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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케냐로 돌아가라'...美 공화 의원 부친 '막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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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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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간의 연방정부폐쇄 사태를 주도했던 테드 크루즈 미 공화당 상원의원의 아버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케냐로 돌아가라"고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1일(한국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크루즈 의원의 아버지이자 복음주의 목사인 라파엘 크루즈는 크루즈 의원의 상원선거 운동 당시 "오바마를 시카고와 케냐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며 케냐는 오바마 대통령 친부의 고향이다. 티파티 등 공화당 강경보수파는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가 '하와이'가 아닌 '케냐'로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출생의혹'을 줄곧 제기해왔다.

라파엘 크루즈 목사의 주장 역시 이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이같은 발언을 담은 동영상은 진보적 언론매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뒤늦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크루즈 부자는 지난 1957년 쿠바 공산화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들로, 다른 쿠바 이민자 출신처럼 정치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라파엘 목사는 또 "이번 선거에서 나라를 되돌려 놓지 않으면 앞으로 4년간 오바마가 나라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크루즈 의원측은 "크루즈 의원과 무관한 발언"이라면서도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걱정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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