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일부 자사고, 신입생 모집 미달…대전외고 2.34대 1

대전지역 일부 자율형사립고가 내년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다.

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2014학년도 자율형사립고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정원 1015명에 1087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대전여고는 315명 모집에 264명이 지원하면서 51명을 충원하지 못했고 350명을 모집한 대전대신고도 17명이 미달됐다. 두 학교는 지난해에도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대성고는 350명 모집에 490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역시 전년도 1.46대 1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원서 접수를 받은 대전외고는 250명(정원 내) 모집에 586명이 지원, 평균 2.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이 2.51대 1, 사회통합전형이 1.7대 1로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대전시교육청은 자사고 지원이 저조했던 이유로 내신 관리의 어려움과 높은 학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을 꼽았다. 정원 미달된 학교는 향후 추가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서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학교별로 예비 소집과 자기개발계획서·추천서에 대한 서류 평가, 면접 등을 진행해 오는 27~28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되며 불합격자는 자율형공립고와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