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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주부 꾀어 수십억 가로챈 유사수신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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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총책·영업총책·모집책 등 금융 피라미드 형식으로 역할 분담

 

계좌이체 기능으로 탈세가 가능한 '금융복합단말기' 렌탈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퇴직자와 주부들을 상대로 수십 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김모(43)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윤모(54)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1년 6월 서울 금천구에 불법 다단계 업체를 만든 뒤 윤 씨와 박모(53) 씨 등을 영업총책, 운영총책 등으로 세워 금융복합단말기 렌탈 사업 투자자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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