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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호남고속열차 시운행 29일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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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제동시험 등 16개 분야 123개 항목 성능시험 시행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2014년 말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앞서 호남고속열차에 대한 본격적인 시험 운행에 돌입해 성능을 점검, 보완하기로 했다.

호남고속철 개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남고속열차가 오늘부터 시운전을 위한 시동을 건다.

철도시설공단이 사업비 7천 360억원을 투입해 호남고속열차 22대를 구매했고 지난해 4월 차량조립과 공장시험을 거쳐 1호 열차를 출고한데 따른 것이다.

호남고속열차는 오는 29일 밤 시운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동안 경부와 호남고속철 운행선로에서 10만km 이상 시운전을 통해 2014년 말 개통에 맞춰 호남고속철에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나머지 호남고속열차 21대 가운데 14대도 시운전을 통해 호남고속철 개통과 함께 운행되고 나머지 7대는 2015년 5월까지 투입 완료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시운전을 통해 열차의 주행, 제동시험 등 모두 16개 분야, 백 20여개 항목에 대한 성능시험을 시행하고 이후 양산되는 나머지 21개 열차도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시운전에 착수해 성능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호남고속열차는 기존 KTX-산천의 운행장애와 하자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제어전원 공급장치의 완전 모듈화 등 290여 가지의 성능을 개선해 차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대폭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고속철 공사는 노반 본선공사가 완료됐으며 궤도 등 후속공사가 진행돼 현재 7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내년 6월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영업시운전 등 종합시운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호남고속철이 정식 개통되면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2시간 48분에서 1시간 3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철도시설공단 백승호 부장은 "안전하고 편안한 고속차량이 운행될 수 있도록 차량성능을 철저히 확인하겠다"며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국민 교통편익 증대는 물론 호남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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