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주요 이슈는 무엇일까.
KT경제경영연구소는 10일 발간한 국내 ICT 시장 상황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도 관전 포인트를 제시한 '2014년 ICT 10대 주목 이슈' 특집보고서에서 ▲ 알뜰폰(MVNO) ▲ 사물인터넷(IoT) ▲ 오버더톱(OTT·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제공업체) ▲ 모바일 메신저(MIM) ▲ 모바일광고 ▲ 웨어러블 컴퓨터 ▲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Enterprise Mobility) ▲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 빅데이터 ▲ 모바일 커머스를 주요 이슈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내년 통신분야에서 스마트폰과 롱텀에볼루션(LTE)의 확산 속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알뜰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입자·스마트폰 포화, 보조금 경쟁 둔화 등 알뜰폰 성장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공공재나 산업시설물 영역에 한정됐던 IoT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내다봤다.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활성화 기조에 힘입어 그간 정책적 지원이 부족했던 IoT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현 정부가 비통신영역에 정책을 추진하면서 IoT 기술을 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책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포털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망을 이용해 사업을 하는 OTT 서비스의 확산,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놓고 벌이는 모바일 메신저 간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 다변화된 광고 기법으로 '귀찮은 광고'에서 '유익한 광고'로 변화하는 모바일 광고를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특히 TV에 집중됐던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로 OTT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질적 성장과 함께 사업자들의 수익구조가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IT서비스·제조 분야에서는 최근 포스트 스마트폰 단말로 주목받는 웨어러블 단말의 안착 가능성, 기업의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한 엔터프라이지 모빌리티, 모바일 기기 확산과 함께 모바일 보안을 포함한 정보보호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IT 연계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실질적인 성과가 미흡한 빅데이터 시장의 본격화 여부,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연계되는 모바일 커머스의 향후 발전 가능성이 주요 이슈로 지목됐다.
ICT 10대 이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지식포털 사이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