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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83% "내년 경제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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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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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내년 투자계획 49%는 올해 수준, 30%는 확대

 

국내 대기업 10곳 중 8곳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개선되리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600대 기업중 366개사를 대상으로 '2014 경영환경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올해와 비교해 비슷할 것이라는 답은 전체의 44.8%에 이르렀다.

이어 내년 경제여건이 소폭 나아질 것이라는 답이 38%로 조사됐다.

소폭 악화할 것이라는 답은 16.4%에 그쳤다.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응답 기업의 80% 이상은 내년 매출액, 당기순이익, 자금 사정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투자계획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48.8%)으로 세운 기업이 가장 많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29.6%)는 곳이 축소하겠다(21.6%)는 곳보다 많았다.

고용계획에 대해서도 62.3%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확대(19.3%)와 축소(18.4%)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은 내년 하반기(39.6%)나 2015년 이후(48.4%)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았다.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10.5%에 불과했다.

아울러 내년 회사의 성장률을 3% 미만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의 60%에 육박했다.

기업들이 느끼는 경영상의 어려움은 매출 부진(31.5%), 채산성 악화(24.4%), 생산비용 상승(20.8%) 등 때문으로 조사됐다.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변수로 기업들은 내수회복 미흡(50.1%), 엔저 등 환율변동(16.5%), 미국 양적완화 축소(11%), 중국의 성장 둔화(10.8%)을 꼽았다.

비경제변수 중에서는 통상임금·정년연장 등 노동관련 이슈(26.6%)와 기업지배구조 관련 규제(24.4%), 환경 관련 규제(25.2%)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거론됐다.

정부가 내년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72.9%가 '경제활성화 정책'이라고 답했다. 환율 등 리스크관리가 15.1%로 뒤를 이었고, 경제민주화 구현이나 복지 확대라는 답은 각각 3.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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