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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 대주주, 유령회사 이용한 탈세로 1500억 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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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게 사모펀드들, 7,000억원 배당금 챙기고 세금은 0월

 

OB맥주의 대주주인 KRR 등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거액의 배당금을 받고 세금을 내지 않아 국세청이 1500억여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초 OB맥주에 대한 정기세무조사에서 KRR 등 대주주들이 2009년 이후 7100억여 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기고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KRR 등은 OB맥주의 지분 100%를 보유한 네덜란드 법인 '몰트홀딩'을 통해 자회사인 OB맥주에서 배당금을 받았지만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소득에서 제외한다는 법인세법 조항을 내세워 세금을 내지 않았던 것.

국세청은 그러나 '몰트홀딩'에 대해 KRR을 비롯한 OB맥주의 대주주가 조세 탈루를 위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로 간주하고 세금을 부과했다.

문제의 몰트홀딩은 OB맥주 청원공장에 주소만 두고 있을 뿐 사무실과 종업원은 전혀 없는 전형적인 유령회사의 형태이다.

KRR 등 외국계 사모펀드들은 국세청이 추징한 1500여억 원의 세금을 일단 납부했으나 조세심판원을 통해 불복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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