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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스마트폰 지겨워…재밌는 '설날놀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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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와 보드게임 부루마블. (유튜브 영상 캡처)

 

"어른들은 술 먹거나 고스톱치고, 애들은 스마트폰 붙잡고 있겠죠".

맞벌이 주부 안모(53) 씨는 올해에도 설날 가족모임에 대한 큰 기대가 없다. 식사만 다 마치면 어른과 아이로 나뉘어 제각각 시간을 때우기 때문.

그렇다면 온 가족이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설날 놀이는 없을까?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보편적인 설날 놀이로는 '윷놀이'가 있다.

윷놀이는 윷과 윷판, 윷말 등 간단한 도구만 준비하면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놀이여서, 가족끼리 모여 앉아 하기에 적합하다.

편을 갈라 윷을 던지면 도, 개, 걸, 윷, 모 중 하나로 윷패가 나오는데 이는 던져진 윷말의 앞뒤 개수에 따라 결정된다. 윷이나 모가 나온 경우에는 한번 더 던질 수 있다.

순서대로 1~5칸까지 윷말을 움직일 수 있지만 예외적으로 뒤도가 나온 경우에는 1칸 뒤로 물러나야 한다.

윷판에는 한 팀이 윷말을 여러개 놓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팀의 윷말과 만나면 묶어서 다닐 수 있고, 상대팀의 윷말과 만나면 윷말을 잡고 한번 더 던질 기회를 가진다.

이런 과정을 거쳐 4개의 윷말이 먼저 나오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전통놀이는 아니지만 최근엔 '보드게임'도 설날 놀이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규칙이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는 젠가, 할리갈리, 부루마블 등이 있다.

젠가는 직사각형의 나무토막을 교차식으로 올려 기둥을 만든 후, 돌아가면서 하나씩 빼내는 게임이다. 자기 차례에서 한번 건드린 나무토막 외에 다른 나무토막을 다시 선택해 빼낼 수 없으며 기둥을 무너뜨린 사람이 벌칙을 수행한다.

할리갈리는 작은 종과 과일그림이 그려진 카드만 있으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돌아가면서 자신에게 배분된 카드를 뒤집는데 이때, 같은 과일의 합이 5가 되면 종을 먼저 치는 사람이 뒤집어 놓은 카드를 모두 가져간다.

이 과정 속에서 카드가 바닥나는 사람부터 탈락해 최후의 2인이 남게 되면 게임이 종료된다.

부루마블은 보드게임 열풍의 시초라고 불리는 고전게임이지만 아직까지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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