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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ㆍ중 도덕 교재에 '정한론' 요시다 쇼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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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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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부과학성이 최근 공개한 초·중학교 도덕 교재에 일본 근대화 세력의 정신적 스승이자 제국주의 침략의 이론가였던 요시다 쇼인(吉田松陰·1830∼1859)이 수록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4월부터 일본 초·중학교에서 사용될 도덕 교재 '우리의 도덕'에 성실의 미덕을 보여주는 인물로 요시다가 소개돼 있다. 요시다는 초등학교 고학년용 교재에 등장한다.

요시다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등 일본 근대화 주역들의 스승으로 일본에서 추앙받고 있지만 정한론(征韓論)과 대동아공영론 등을 주창하며 조선 식민지화를 포함한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에 이론을 제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작년 8월 야마구치(山口)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요시다를 기리는 '쇼인신사'에 참배한 바 있다.

이외에도 메이지(明治) 유신의 주역인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가 '일본인으로서의 자각'을 대표하는 인물로 초등학교 고학년용 교재에, 미일 프로야구계에서 홈런타자로 명성을 떨친 마쓰이 히데키(松井秀喜)는 '강인한 의지'를 대표하는 인물로 중학생용 교재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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