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자료사진)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3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안현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에서 41초450의 기록으로 5조 4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지났다.
이미 1,500m 동메달과 1,000m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500m에서도 가볍게 준준결승에 진출하면서 2006년 토리노 올림픽(1,000m, 1,500m, 5,000m 계주)에 이어 8년 만에 3관왕 가능성을 밝혔다.
500m 세계랭킹 1위답게 레이스에 여유가 있었다. 초반 뒤에서 레이스를 지켜보던 안현수는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박세영(21, 단국대)과 이한빈(26, 성남시청)도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3위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러시아), 1,500m 은메달리스트 한톈위(중국)도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올 시즌 500m 랭킹 2위 찰스 해믈린(캐나다)은 마지막 8조에서 선두로 달리다 넘어져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