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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매장에는 한숨소리만…영업 SKT도 손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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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보조금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첫날…발길 돌리는 손님도 많아

이동통신사에 대한 영업정지가 시작된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KT 대리점에 영업정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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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보조금으로 이동통신사에 내려진 영업정지가 시작된 13일 휴대전화 대리점과 판매점에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KT와 LG유플러스 대리점에는 업주의 한숨 소리로 가득 찼다.

서울 종로구 재동의 한 KT 대리점에는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들을 찾기가 어려웠다.

손님이 매장을 찾아도 영업정지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 찾아와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다.

대리점 점주는 "평소에 비해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면서 "기껏 찾아온 손님에게 기기변경도 안 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도 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업무에 사용하려는 아이패드를 개통하러 온 직장인 김성훈(29) 씨도 낭패를 봤다.

김 씨는 "영업정지에 아이패드까지 개통이 안 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당장 아이패드를 이용해 업무를 봐야 하는데 큰일"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통신 3사를 모두 취급하는 판매점도 손님이 줄기는 마찬가지였다.

종로구 인사동 인근의 한 판매점 점주는 "이미 영업정지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매장 안에 상담하러 오는 손님조차 크게 줄었다"면서 "추가 영업정지까지 결정되니 앞으로 매장 운영을 어떻게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유일하게 영업을 하는 SK텔레콤 대리점에도 손님이 줄어든 건 마찬가지였다.

종각 인근의 SK텔레콤 대리점 직원은 "영업을 할 수 있는데도 손님이 뚝 끊겼다"면서 "평소에 비해 (보조금) 정책이 좋지 않아 온 손님도 돌아가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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