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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아원 감기약 투약상술…일부 원생 이상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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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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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西安)시의 일부 유아원이 부모 몰래 아이들에게 처방감기약(항바이러스제)을 투약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 약을 투약받은 원생 일부에게서 이상징후가 확인돼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산시(陝西)성 시안시 보건당국이 의료전문가들과 협력해 처방감기약을 투약받아온 원아 398명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65명에게서 이상징후가 발견됐다.

다만 특정약물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이상반응까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신체검사에는 혈액, 소변, 간, 콩팥, 혈당, 심근효소,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공안당국은 속칭 '빙두링(病毒靈)'으로 불리는 처방감기약을 수년간에 걸쳐 원생들에게 장기투약한 혐의(불법의료행위 등)로 시안시 펑윈(楓韻)유아원과 훙지신청(鴻基新城)유아원의 소유주, 보건의사 등 모두 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원생들이 감기에 걸려 결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아원은 아이들이 3일 결석하면 급식비를 환급하고 10일 이상 결석하면 유치원비를 환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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