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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고객정보 추가 유출, 2차 피해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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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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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결과 신용카드 고객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추가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그동안 신용카드 고객정보 최초 유출자인 전 KCB직원 박모 씨와 1차 유통자인 광고업자 조모 씨, 조 씨로부터 고객정보를 사들인 대출중개업자 이모 씨가 모두 검거되고 고객정보까지 회수한만큼 시중유통에 따른 추가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왔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조 씨가 이 씨 외에도 김모 씨와 한모 씨 등 대출중개업자들에게 추가로 고객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객정보를 수시로 사고 파는 대출중개업자들의 속성상 이들이 제3의 대출업자나 인물에게 고객정보를 재유출했을 개연성이 높아졌다. 피의자들의 진술에 의존해 '추가 유출은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 논거는 더이상 성립할 수 없는 셈이다.

박 씨로부터 넘겨받은 8,800만건의 고객정보 대부분에 암호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 1백만건 밖에 유출하지 않았다던 조 씨는 이번 조사에서는 진술을 바꿔 7,800만건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초 유출 1억 4백만건 가운데 대부분을 유출한 셈이다.

실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각 카드사들이 전액보상을 약속하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이번 사건에 한정해 전액보상할 계획인데, 고객정보가 이번 사건으로부터 유출된 것인지 아닌지 가리기 쉽지 않다. 유출정보로 신용카드를 위변조하거나 부정사용하는 대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이용할 경우도 전액보상이 애매해진다.

이처럼 2차 피해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추가유출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미 할 수 있는 대책은 다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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