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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은 더 이상 방송이 아니라 정권의 애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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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국민감시단 "종편 재승인은 꼼수" 총력투쟁 선언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중동 종편에 대해 재승인을 하려고 하자 시민단체들이 종편특혜 분쇄를 위한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종편국민감시단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종편은 더 이상 방송이 아니라 정권의 충실한 애완견일 뿐"이라고 선언하면서 "종편특혜를 해소하기 위해 총력투쟁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종편국민감시단은 "15명의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단을 구성했지만 종편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을 심사위원은 2명에 불과했다"면서 "4박5일간의 합숙심의에서 평가점수는 공개하지 않는 비밀투표를 했다"고 비판했다.

종편감시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TV조선과 채널A는 벌써부터 야권 헐뜯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재승인 심사 계획서에서 밝힌 50%에 육박하는 보도편성에 대한 지적에 '시사보도를 특화시키는 종합편성채널'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지방선거에 대놓고 편파 보도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 없다. 정권의 나팔수, 애완견, 확성기 노릇에만 충실할 뿐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유승희 의원도 성명을 내고 "방송통신위원회 사무국이 초안안 TV조선, 채널A, JTBC 등 종편 3사 재승인 심사 결과는 3사 모두 재승인 합격점인 650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대다수 시청자와 언론학자, 현업 언론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로 합격자를 모두 내정 한 채 채점한 것과 다를 바 없다. 방송통신위원회 스스로 종편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승희 의원은 "특히, 사무국이 위원회 회의 개최 30분 전에 관련 사항을 보고하고 위원회를 들러리도 전락시킨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권한을 의도적으로 무력화시킨 범죄에 가까운 행위"라고 지적하고 "19일로 연기된 종편재승인 심사 의결 절차가 요식행위가 아닌 제대로 심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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