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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종기 모든 정보와 증거 달라"..가족들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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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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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실종된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결론 내린 데 대해 25일 "우리는 말레이시아와 다른 국가들이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오후 발표한 '기자와의 문답'에서 "중국의 수색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은 "중국은 말레이시아의 발표내용을 들었다. 우리는 이를 고도로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말레이시아 측에 이번 결론과 관련한 모든 정보와 증거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오후 10시(현지시각)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월드트레이드센터(PWTC)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 실종된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이와 관련,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탑승자 가족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듣고 베이징의 한 호텔에 모여 말레이시아 총리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중국인 탑승객 가족들은 추락소식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

가족들은 말레이 당국의 발표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며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무런 실질적인 증거도 없이 가족들에게 MH370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고 생존자가 없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말레이 정부와 군은 유족들과 전 세계를 속이며 계속적으로 (행동을) 미뤄왔다. 이런 수치스런 행동은 154명 탑승객의 가족에게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구조 작업을 지연시켰다"며 분노했다.

한 탑승객 가족은 "이 발표는 추측일 뿐이며 비행기 잔해를 아직 보지 못했고 아직은 호주로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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