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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일부 승무원, '비상상황' 안전교육도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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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과정에서 승객 안전조치 미흡..대형 참변 초래 가능성 높아

진도 침몰 여객선 구조 작업 목포해경

 

세월호 승무원 일부가 여객선의 비상 상황 안전교육을 받지 않고 승선한 것으로 드러나 침몰 시 승객들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할 수밖에 없어 대형 참변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일 오후 2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을 갖고 침몰 사고가 난 여객선의 승선원 일부가 비상 상황 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객선 침몰 과정에서 이들 승무원이 승객들에 대한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승객들 먼저 배에서 탈출해 대형 참사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합수부는 또,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선장 이 모(69) 씨를 비롯한 승무원 10여 명을 다시 불러 사고 당시 행적이나 사고 뒤 승객 대피 조처를 적절하게 했는지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다.

합수부 관계자는 이들 승무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지만 수사결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혀 이미 구속된 선장 등 3명 외에 구속 승무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합수부는 현재 여객선 침몰 원인으로 보이는 급격한 항로 변경 이른바 변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운항 책임자인 여성 삼등 항해사 박 모(25) 씨와 조타수 조 모(55) 씨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나 박 씨는 구체적 진술을 하지 않거나 진술이 엇갈려 대질심문을 할 계획이다.

합수부는 이와 함께 승무원 및 승객들의 휴대전화 카카오톡을 확보해 카톡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톡 본사를 20일 압수 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특히,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 대표를 포함해 선사 관계자와 승무원 30~40명을 출국금지 조처했다.

합수부는 이 밖에 선사로부터 압수수색해 압수한 관련 자료와 선사 관계자 소환 조사와 함께 선박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선박 개조과정에 관련법 위반이 없었는지와 개조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는지 수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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