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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진도VTS-세월호 교신…합수부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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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세월호와의 교신을 했는지를 두고 오전과 오후 다른 발표를 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진도VTS와 세월호가 사고 직후 교신을 했으나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이를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도VTS와 세월호는 교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양경찰청은 오후 3시 진도VTS와 주변을 지나던 선박들과의 교신내용을 공개했다.

해경이 공개한 교신 내용에는 진도VTS와 세월호와의 교신내용도 포함됐다.

합수부 관계자는 "사고 직전에 세월호와 진도VTS간의 교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확인해보니 제주VTS의 연락을 받은 진도VTS가 9시6분 첫 교신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가 진도VTS를 불러 교신한 것이 아니라 제주VTS의 연락을 받은 진도VTS가 세월호를 불러 교신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과 해경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왜 세월호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진도VTS와의 교신을 시도하지 않고 제주와 교신을 했을까?

검찰과 해경 관계자는 "세월호가 인천에서 출발할때 VHF 12 채널을 통해 쭉 제주VTS와 교신을 해왔으며 사고 이후에도 이 채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사고가 났을 경우 모든 VTS와 주변의 선박이 들을수 있는 공용채널인 VHF 16번 채널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해경 관계자는 "왜 세월호가 16번 채널을 이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합수부는16번 채널을 이용하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구조작업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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