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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후보자, 재산 의혹 거짓해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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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소득 등으로 예금 늘어" 해명...결국 또다른 사돈기업 취업 드러나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가 재산 형성 관련 의혹에 대해 거짓 해명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자 측은 아들 유학자금.골프회원권 등 씀씀이가 큰 와중에도 5억원의 예금통장을 가진 게 수상하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 예금에 국정원2차장 퇴직금, LIG손해보험 급여 일부와 여기에 붙은 이자로 예금이 늘었다"고 해명했었다.

그의 예금액은 1997년 1억8000만원에서 현재 5억2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 후보자 측은 "98년 외환위기 당시 이자율이 15%에 달했다"고 이자소득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설명은 결국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가 이미 알려진 LIG손해보험 외에 ㈜그린샵에서 일했던 것으로 국민건강보험 납부 내역을 통해 밝혀진 것.

그는 별도의 소득원이 있었지만 이를 밝히지 않고, LIG손해보험 급여(연봉 5000만원 정도) 등으로 아들 유학비를 충당하고 일부를 저축했다고 이른바 거짓해명을 한 셈이다.

이 후보자가 굳이 인사청문 자료 이력에도 ㈜그린샵에서 일한 사실을 감춘 것은 이 회사 역시 '사돈 기업'이라는 사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2007년 3월 이름을 엘샵으로 바꿨으며 당시 감사는 사위인 LIG 손해보험 구본욱 전략지원담당 상무가 맡았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재산 형성과정은 어느정도 해소가 됐지만 거짓말과 스폰서 의혹이 추가됐다.

새정치연합은 사돈기업이 사실상 '스폰서'역할을 한게 아닌지, 청문회에서 집중적으로 파헤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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