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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오늘, 새 당 대표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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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전당대회 참석할 듯, 후보별 유불리는?

4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7.14 전당대회 공정선거 서약식에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김수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좌측부터 김태호,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김 선거관리위원장, 김을동, 홍문종, 김영우, 서청원, 김상민)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14일 치러진다.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 등 이른바 양강 주자들은 당권경쟁 과정에서 감정싸움까지 벌인바 있어 당대표 당선자는 전당대회 이후 후유증을 치유하고 당을 단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후보별 유불리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는 서청원, 김무성 의원이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고 6선의 이인제 의원과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 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 등이 중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또 득표에 상관없이 여성몫의 최고위원이 되는 김을동 의원 외에 김영우 의원, 초선의 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 등이 경선에 나선다.

당권주자 9명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치러지는 전당대회 현장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현장 투표에 나서는 대의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선다.

앞서 김무성 의원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당대표가 되겠다. 낮고 어두운 곳을 먼저 찾아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면서 "여의도라는 섬에 갇힌 당대표는 절대 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서청원 의원은 "당대표가 된 뒤 1년간의 성과에 대해 당원들의 평가를 받아 신임을 묻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이는 내가 사심없이 당을 운영한다는 각오의 일환"이라며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양강 주자들은 그러나 당권 경쟁과정에서 발생한 과열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반영해 각각 그동안 보여줬던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씩 물러섰다.

서청원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본의아니게 서로 감정 상한일이 있다면 미안하다. 그러나 선거 때는 치열하게 하는 것이고 평상시로 돌아가면 형님아우가 되는 것"이라면서 "김 의원이 대표가 되면 선배로서 7.30 재보선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김의원이 져도 똑같이 협조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정치 입문시절부터 늘 함께 해온 존경하는 서청원 선배님과도 힘을 모아 나가겠다. 다른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도 포용하겠다"며 "경선 중 본의아니게 우리가 입은 모든 상처를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전당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3일 "대통령이 참석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처럼 집권 뒤 첫 전당대회에는 통상 대통령이 참석해왔다"고 말했다.

전신인 한나라당, 신한국당, 민주자유당 시절 대통령이 당 총재를 겸임하는 경우가 많아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이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야당에 정권을 빼앗긴 뒤부터는 이같은 일이 불가능했다.

청와대는 이번 전당대회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박 대통령의 참관이 특정 당권주자를 돕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친박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 측은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을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무성 의원 측은 대세가 이미 굳어져 있어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인 2표제로 실시되는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선거인단의 투표비중이 70%이고 일반 여론조사 30%가 각각 반영된다.

선거인단은 모두 20만 4,342명으로 대의원이 9,351명이고 책임당원이 14만 4,114명, 일반당원 4만 1,034명, 청년 9,843명으로 구성된다.

여론조사는 12일 시작돼 전날까지 진행됐고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을 상대로 현장 투표가 실시된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일반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현장투표를 합해 1위 후보가 당대표인 대표최고위원이 되고 나머지 4위까지 후보가 최고위원이 된다.

하지만 여성 몫 최고위원은 등수와 관계 없이 김을동 의원에게 돌아가게 돼 있어, 남성 후보자들은 4위 이내에 들어야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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