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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훈련시설 폭격…서안서도 사상자 발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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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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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7일째 공습…사망 172명·부상 1천230명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답보상태에 머무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7일째 이어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가자 공습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14일(현지시간) 공중 폭격과 대포로 가자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카삼여단의 훈련시설 3곳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이 공격에 따른 사상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시티와 디에르 엘발라, 자발리야, 베이트 라히야 마을 등지를 폭격해 여러명이 부상했다.

지난 8일 개시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가자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72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도 1천230명에 달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5명과 여성 26명이 포함돼 있다고 가자 주재 팔레스타인인권센터가 밝혔다.

또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에서 가옥 147채가 완전히 부서졌으며 수백 채는 심각하게 파손됐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13일 공습 개시 이후 처음으로 가자에 진입했다가 철수한 데 이어 대규모 추가 공격을 예고하자 1만7천여명의 가자 주민이 긴급 대피에 나섰다.

가자에 머물던 외국인 수백명도 이스라엘 에레즈 국경을 통해 가자를 빠져나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에 있던 외국인 812명이 국경 통과를 요청했으며 이들 대부분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에서 출발해 남부 해안선을 따라 비행하는 무인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격추 지점은 가자에서 북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이다.

이스라엘군은 트위터를 통해 "가자발 무인기를 남부 도시 아쉬도드에서 패트리엇 미사일로 추락시켰다"며 "이 무인기가 폭발물을 장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하마스는 "특별 임무를 위해 이스라엘 깊숙이 무인기 여러 대를 보냈다"며 이런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이 충돌했다.

서안 주민과 의료진은 서안 헤브론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남성 아흐마드 바다린(22)이 사망하고 다른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이 국제사회에 팔레스타인 영토와 국가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한 뒤 벌어졌다.

압바스 수반은 유엔 특사 로버트 세리에게 편지를 보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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