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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현장 시신 198구 수습"…러시아 책임론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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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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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활동 본궤도 못 올라 반군 은폐의혹 제기…반군 "시신·블랙박스 모두 인계할 것"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추락 사건 발생 나흘째인 20일(현지시간) 사고현장 수습 작업이 활기를 띤 가운데 반군에 미사일을 제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공세가 강화됐다.

사고 현장에서는 이날 전체 탑승자 298명 가운데 198명의 시신이 수거됐으나 반군이 통제하는 시설로 옮겨져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반군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따라 정부가 휴전에 합의하면 사고조사단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장조사는 여전히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추락 사고 현장에서는 방치되던 시신이 다수 수습돼 신원 확인 작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 지역 반군 지도자 알렉산드르 보로다이는 이와 관련 "희생자 시신은 현장에서 15㎞ 떨어진 토레즈 마을의 냉동 객차 시설에 보관 중이며 국제조사단의 전문가가 도착하는 대로 인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회수한 사고기의 블랙박스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에 대해 시신을 실은 열차 5량이 토레즈 역에서 서북쪽의 도네츠크 방향으로 출발했다고 전한 반면 로이터 통신은 열차가 동남쪽으로 출발했다고 엇갈린 보도를 했다.

BBC는 현장에는 말레이시아 합동조사단 131명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조사단원 30명이 도착했지만, 현장 조사는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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