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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티베트인 시위대에 발포해 11명 사망"<보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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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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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최근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에서 시위대를 향해 발포, 11명을 숨지게 했다고 외국 언론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공안이 지난 12일 쓰촨(四川)성 간쯔(甘孜) 티베트족 자치주 스취(石渠)현 정커(正科)향 쉬바(許巴)촌에서 발생한 주민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포, 1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20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밖에 경찰의 발포로 주민 10여 명이 부상했고, 지난 17일 실종된 현지 주민 3명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9일 이번 총격 사건으로 쉬바촌 왕자(旺紫) 촌장의 친척 3명이 경찰에 구금된 기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쉬바촌 주민들은 지난 12일 체포된 왕자 촌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무장경찰은 진압하는 과정에게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왕자 촌장은 11일 현지 관리들이 향응을 위해 강제로 동원된 현지 여성 무용원들을 희롱하고 전통 축제인 경마 행사를 저지한 데 대해 당국에 해명을 요구하다 전격 체포됐다.

현지 당국은 지난 18∼19일 양일간 주민 회의를 소집해 왕자 촌장이 공금 유용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주민들 무마에 나서는 한편 군경을 동원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한편, 쓰촨성 멘양(綿陽) 교도서에 수감된 푸룽랑(布絨朗) 제4대 린포체(티베트 불교에서 전생에 수행자의 삶을 살다가 죽은 후 인간의 몸으로 환생한 고승)의 제자들은 그가 교도소 측의 비인간적인 처사로 건강이 크게 악화했다면서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고 RFA는 전했다.

푸룽랑 린포체는 간쯔주 간쯔현에 있는 두 곳의 비구니 사찰의 주지를 맡으면서 지난 2008년 비구니들의 항의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2009년 12월 8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6년3개월째 복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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