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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분쟁지역' 영구 휴전 합의…러시아는 부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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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6일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 악수를 나눴다. (사진=유튜브영상 캡쳐/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3일(현지시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의 '영구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양측이 휴전에 합의한 바가 없다며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포로셴코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에서의 영구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평화 정착에 기여할 행보에 대한 상호 이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이타르타스 통신에 “두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며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한 두 정상의 견해가 상당 부분 일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휴전 합의 발표가 나온 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분쟁(conflict)의 당사자가 아닌 만큼 휴전에 합의한 사실이 없으며, 다만 분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지난 4월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온 친러 분리주의 반군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으로 2천 6백명이 숨지고, 34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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