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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마라. 조만간 집 살 기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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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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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세대 ‘3불세대’가 되다 ①-1] 30대들의 주거불안 극복 전략은?

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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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출산 3가지를 포기한 ‘3포 세대’, 그 원조는 바로 30대다. 74년생에서 84년생까지, 이 시대의 30대들은 IMF 구제금융 직후 굳게 닫힌 취업문을 시작으로 카드 대란, 벤처 대란, 부동산 대란을 잇달아 겪으며, ‘3포 세대’의 시작을 알렸다.

어렵사리 3포 세대의 고개를 넘어 결혼과 출산에 이른 지금 30대들의 삶은 그렇다면 희망적인가. CBS는 30대들의 대표적 불안요소를 주거, 직장, 노후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30대를 ‘3포 세대’에 이은 ‘3불(不) 세대’(주거불안, 직장불안, 노후불안)로 규정했다. ‘3불 세대’ 기획을 통해 ‘불안한 대한민국의 허리’, 30대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어본다. [편집자 주]


천정부지로 뛰는 전월세 비용에 이어, 이제는 집값까지 들썩이면서, 주택의 최대 실수요자인 30대들은 비상구를 찾아 이리뛰고 저리뛰고 있다. (30대들의 주거불안에 대한 기사는 “집값 오른다는데, 살까 말까”...잠 못드는 30代 기사 참조) 실수요자를 위한다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역설적으로 30대들의 주거불안을 그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는 상황. 과연 주거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손에 꼽히는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일정기간까지는 안 사기로 했으면 안 사야 한다. 부화뇌동형 소비는 조심해야 한다”며, “집값 크게 안 오르니까 걱정 말고 소신껏 행동하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온갖 경기부양 대책을 쏟아내면서 인위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려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 위원은 "아버지 세대들의 맹목적인 부동산 불패신화 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수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예전에는 집값이 많이 올라 대출을 크게 빌리면서까지 집을 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리하게 대출해서 집을 살 것이 아니라 자기 상황에 맞게끔 필요하다면 주거의 다운사이징도 감내하라”며, “돈이 안 되면 다세대에 살 필요도 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지조를 갖는 것이 중요하고, 조만간 (집 살) 기회가 올 것”이라며, 흔들리지 말고 기회를 기다릴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기회 포착을 위한 준비는 빚을 최소화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정철진 경제평론가도 “지금 30대는 차를 산다던가, 전세라든지 빚지는 것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 빚을 많이 내면 향후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은 돈 벌 생각보다는 빚 없이 살아가면서 낮은 수익이라도 알토란같은 돈을 챙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빚만 없으면 향후 경제위기 속에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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