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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 강변에 버려진 중국 신생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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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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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에서 중국의 한 도시 강변에 버려진 신생아가 무사히 구조됐다.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경찰은 제15호 태풍 '갈매기'가 몰아친 지난 16일 강변에 버려져 있던 남자 아기가 부근 아파트에 사는 주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고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중화권 매체들이 18일 보도했다.

알몸 상태로 발견된 아기는 발견 당시 추위에 떨면서도 울음소리를 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언론 매체들은 전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아기의 몸에 20㎝의 탯줄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면서 이를 근거로 이 신생아가 태풍 갈매기가 둥관에 상륙하기 전날인 15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태풍의 이름을 따 아기에게 '하이어우'(海鷗·갈매기)란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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