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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아이들, "엄마, 아빠 지금은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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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재판 도중 상영된 영상 공개

(사진='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밤하늘 반짝이는 별이 되었습니다'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지난 21일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 도중 법정에서 상영된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상은 희생된 단원고 2학년 8반 학생의 어머니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밤하늘 반짝이는 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이다.

영상은 팝페라 가수인 임형주 씨가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배경음악으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영상 속 단원고 빈 교실과 창문에 빼곡히 자리하고 있는 무사귀환을 바라는 친구들의 메모, 책상 위에 덩그라니 놓여있는 국화꽃은 보는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진 영상에는 벚꽃 나무아래에서 한껏 멋들어진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모습을 시작으로 생전 아이들의 활기찼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특히 "엄마 아들이어서 너무 행복했고 그리고, 미안해…너무너무 미안해", "더이상 꿈을 꿀수 없는 아들, 좋은곳에서 행복하거라 사랑한다. 그리고 보고싶다", "아들… 이젠 아들 불러도 대답이 없네 보고싶다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등 희생 학생 부모들의 애끊는 편지글은 보는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뒤이어 진도 팽목항에 세워진 '하늘 우체통'과 팽목항을 찾아 노란리본을 다는 사람들 사진이 나왔고, 마지막으로 '별이 된 아이들이 묻습니다'란 자막과 함께 영상은 끝을 맺는다.

"엄마, 아빠 지금은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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