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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은 직접 뽑고 싶어해"…개헌 반대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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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자료사진)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개헌반대 소신을 피력하면서 국민들은 지도자를 직접 뽑고 싶어한다면서 현행 권력구조 유지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위원장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국포럼 2014에서 '한국 정치의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행한 강연에서 "우리 국민은 자신들이 직접 (대통령을)뽑고 싶어 한다. 5년 단임제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욕을 먹는 국회의원들끼리 총리, 장관자리를 나눠 갖는다면 국민이 용납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나 같은 것으로, 대통령보다 국회의원들이 더 욕을 먹는 현실에서 의원들이 뽑는 총리 장관을 국민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권주자 가운데 개헌에 가장 부정적인 김문수 위원장이 개헌에 강한 반대입장을 밝힘에 따라 개헌논의가 부상할 경우 당내 최대 라이벌이자 개헌론자인 김무성 대표와 긴장관계가 형성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개헌 반대 발언에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담겨 있지만 당주류에서 소외된 입장을 감안할 때 차기경쟁에서 정치적 유불리까지 고려한 판단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김문수 위원장은 개헌에는 반대했지만 자신이 담론을 주도할 수 있는 국회개혁에 대해서는 보다 선명한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해, 국회의원 세비 동결과 불체포 특권 폐지를 거듭 강조했다. 세비는 이미 여야 모두 동의한 상태여서 내년도 국회의원 월급은 동결된다. 아울러 불체포 특권 역시 국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 여야 모두 개정 필요성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

그는 출판기념회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여당에서는 이미 김무성 대표가 출판기념회 금지를 주장하면서 이슈를 선점한 상태다.

김문수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정치인 청렴도는 세계 46위"라며 "관피아 보다 정피아가 더 큰 문제로 김영란 법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시종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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