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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수입 모두 ↓… 무역규모는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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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액과 수입액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내며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69억 9,000만 달러, 수입액은 413억 8,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일 년 전보다 1.9%, 수입액은 4.0% 줄어든 수치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56억 600만 달러를 기록, 34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엔저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회복 약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액 감소에는 국제 유가 하락과 국내 투자 부진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 들어 무역규모는 지난달 28일로 역대 최단기간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당시 누적 수출은 5,201억 6,600만 달러, 수입은 4,798억 3,500만 달러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무역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조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세계 교역규모도 현재의 9위에서 홍콩을 제치고 8위로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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