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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 책임? 野 "자원외교, 꼬리자르기 감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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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이명박 정권 시절 해외자원개발의 대표적인 실패작인 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사 인수에 대해 감사원이 강영원 전 사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에 대해 야당은 "깃털에게 책임을 전가한 꼬리자르기 감사"라고 비판했다.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은 2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장 대표적인 부실사업을 강 전 사장 선에서 끓으려는 시도"라며 "감사원 감사발표는 그동안 국회와 야당에서 밝힌 것만도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강 전 사장 증언에 따르면 윗선까지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고, 정권 차원에서 밀어붙인 것에 비춰봐도 몸통은 두고 깃털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에 출연, 하베스트 정유부문 자회사인 날(NARL·노스애틀랜틱리파이닝)의 인수를 정부가 주도한 정황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최초로 (2009년) 10월 22일에 최경환 장관 명의로 매입을 했다고 산업부에서 공식 발표를 했다"며 "그리고 석유공사 이사회에서 이 매입을 결정한 것은 10월 30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영민 의원 지난해 11월 국회 상임위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당시 지식경제부 장관)가 무리하게 해외자원개발 실적 목표치를 제시해 캐나다 하베스트 인수가 추진됐다는 취지의 강영원 전 사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강 전 사장은 수십조를 날린 해외자원개발이 추진된 이유에 대해 "실적(자주개발율)을 자원안보에 맞추다 보니 수익성과 경제성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의 최경환 장관이 제시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하베스트 인수없이는 불가능했다"고 말했다고 노 의원이 전했다.

강 전 사장은 또 "국제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은 다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부실한 것이다. 잘 나가는 회사가 왜 매물로 나오느냐"며 사실상 부실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무리하게 해외 에너지 회사를 인수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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