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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해참총장·STX 수상한 거래 정황에 검찰 수사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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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전직 해군 참모총장과 대기업간 이뤄진 로비정황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최근 서충일 STX 대표이사 사장과 전직 임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한 로비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서 사장 등을 불러 옛 STX그룹 계열사들이 2008년 정 전 총장의 장남이 대주주로 있던 요트앤컴퍼니에 7억여원을 후원한 경위 등을 추궁했다.

요트앤컴퍼니는 정 전 총장이 현직 총장이던 2008년 10월 건군 60주년 기념으로 해군이 부산에서 개최한 국제 관함식 행사에서 요트대회 진행을 주관했다.

이 행사에는 군용 고속함 등을 납품하던 STX조선해양과 군함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STX엔진은 당시 요트앤컴퍼니의 요트대회에 7억여원을 광고비조로 후원했다.

합수단은 당시 요트대회가 부실하게 진행됐고, 요트앤컴퍼니가 별다른 활동없이 폐업한 점, STX측이 수억원대의 후원을 감당할 만한 행사가 아니라는 점 등에서 STX의 후원이 추가수주등을 고려한 로비였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합수단은 보강 수사를 거친 뒤 요트대회 후원을 결정한 강덕수 전 STX 회장을 직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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