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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스치기만 해도 쪽박…피하는 게 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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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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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산차와 접촉사고를 일으킨 외제차의 범퍼 수리비가 무려 1억 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제차는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택시기사공제조합 대전지부는 이미 2년전 '외제차 기피 스티커'를 제작해 소속 택시기사들에게 배포했다.

대전지부 오해윤 관리팀장은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외제차와 사고가 나면 국산차보다 수리비가 3배나 돼 보험사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며 "2년전 '앗! 외제차다. 피하자', '외제차 근처에도 가지 맙시다'라는 스티커를 제작해 택시 운전석에 붙이도록 했다"고 전했다.

오 팀장은 "외제차 사고건수는 전체사고 건수의 5%에 불과하지만 금액으로는 15%를 차지한다"며 "외제차 운전자의 경우 수리비와 렌트비를 현금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돈을 받은 뒤 1급 카센터가 아닌 아는 곳을 통해서 싸게 수리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터무니 없이 비싼 외제차 수리비를 막는 방안과 관련해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도 방송에 출연해 "외제차 수리비는 국산차에 비해 5.5배, 공임도 2.5배나 높다"며 "올해 실시되는 대체품 제도를 시작으로 외제차 수리비를 낮추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체품은 새 제품과 다름없지만 가격은 30~40%여서 외제차 수리비를 낮출 수 있다"며 "이 제도를 기본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제차 수리기간을 어느 기간만 보장한다든지 대차도 동급의 국산차로 하게 하는 방법으로 수리비를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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