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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타수 "선장의 승객 퇴선 지시 못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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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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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항소심 4월 7일 결심·28일 선고 예정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승객 퇴선 지시를 듣거나 보지를 못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24일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청해진해운에 대한 항소심 4회 공판에서 세월호 조타수 박모씨는 이 선장의 승객 퇴선 명령 목격 여부에 대한 검찰의 신문에 "기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살인 혐의가 적용된 이 선장은 2등 항해사에게 무전으로 퇴선을 명령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심 법정에서 일부 승무원의 퇴선 명령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책임회피를 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던 박씨는 이날 선장의 퇴선 명령을 못 들었다고 거듭 진술하면서 "안 했다는 게 아니고 못 들었다는 얘기"라고 한발 물러섰다.

선장의 승객 퇴선 지시 여부는 살인 유·무죄 판단의 주요 근거로 쟁점이 되고 있다. 1심에서는 선장이 퇴선 지시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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