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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명숙 사건 때 "검사가 좀 야무지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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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을 잡으려면 2중, 3중 그물쳐 꼼짝못하게 해야 ..우리땐 그랬는데"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과거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혐의 사건 재판 때 검찰을 향해 "검사가 좀 야무지게 해야지"라며 훈수를 뒀던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2010년 4월 1일, 당시 한나라당 의원으로 모 언론사 주최 특강에 나선 홍 지사는 한 전 총리의 재판과 관련해 "검사가 다소… 좀 그렇다. 좀 야무지게 해야지"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홍 지사는 "거물을 잡으려고 그물을 칠 때는 2중 3중으로 쳐서 첫 번째 그물이 뚫리고 나면 그 다음 그물로 꼼짝 못하게 해야 한다"며 "우리가 검사할 때는 그렇게 했고 거물들이 꼼짝 못했는데, 요즘 검사들은 좀 그렇다"고 평가했다.

홍 지사는 이날 "한 전 총리에게 무죄가 나올 경우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공기업 사장자리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1,2심은 물론 2013년 3월 대법원에서도 모두 무죄확정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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