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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방문 박대통령, “일본, 과거사 문제에 진정성있는 행동 보여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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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에서 일본에 대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정성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현지 일간지인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개헌 움직임과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우려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기초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과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오는 29일 아베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과 종전 70주년 담화를 앞두고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가 최근 자카르타 반둥회의 회담을 계기로 관계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일본이 평화헌법의 정신을 지키면서 지역의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과 관련,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자 경제협력의 파트너로서 북한 비핵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협력해 오고 있다"며 "한중관계 발전은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 평화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과 외교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브라질이 북한이 진정성있는 자세로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설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위해 브라질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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