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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변이 가능성 없나…美 CDC 등에 보내 정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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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 유입 2주만에 유례 없이 확산되자,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높은 감염력을 지닌 바이러스로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확진 환자들로부터 수집한 샘플들을 세계 유수기관에 보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앞서 사이언스지는 2일(현지시간) "2012년 중동에서 최초로 메르스가 발생한 이후로 이처럼 광범위하게 확산된 적은 없다"며 의문을 표시했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메르스 자문을 맡고 있는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한국인이 메르스에 유전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는 점과 국내 유입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바이러스 가검물을 보내 변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국내 연구기관에서도 자체 분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이미 변이 가능성에 대해선 사실상 부정적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민관합동반에 참여 중인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최초 감염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중동에서 기존에 보고된 바이러스와 같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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